집의 중심 공간을 환하게 하고 건강한 기운 느껴야.... ∇ 동쪽에 도로가 난 직사각형의 대지가 좋다. 도심 속에서 옛 풍수이론에 맞는 명당을 찾는다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하지만 땅의 위치와 모양이 그 위에 짓는 집의 모양을 좌우하기 때문에 단독주택을 지울 때는 터부터 잘 골라야 한다. 집을 짓는 데는 무엇보다 동쪽으로 접근도로가 나있는 직사각형 대지가 좋다. 동쪽으로 대문을 내야 정원이 널찍하고 밝다는 것이다. 또 네모 반듯한 정사각형보다는 직사각형이 이용효율이 높다. ∇ 건폐율은 50% 넘지 않도록 배치해라 변의 길이가 1:2 내지는 2:3 정도인 직사각형 모양의 땅이 마당을 낸다던가 집을 배치하는 게 좋다. 물론 그럴 듯한 정원을 갖추려면 지르려는 건물 바닥 면적의 2배 이상인 대지를 구입하는 게 좋다. 땅전체의 30% 정도만 집 을 짓는데 들이고 나머지 70%는 정원으로 설계하는게 이상적이나 50:50 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전체 대지면적 가운데 건물 건축면적이 50%를 넘어가면 정원이 정원답지 않고 옹색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자칫 잘못하면 집의 내·외부 공간 모두가 기의 흐름이 원할하지 못하게 된다. ∇ 집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을 환하게 하라 도심 속에서 옛날 풍수이론에 맞는 주택의 배치를 찾기에는 사실 어렵다. 대지도 협소하고 자연조건도 꼭 들어맞 지가 않는다. 하지만 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만은 환하게 하자. 그 곳을 빛으로 충만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이 집(그림1)의 하이라이트는 잘 가꾼 앞마당 정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원형 미니거실, 일반거실과 외부를 연결 하는 매개공간인 미니거실은 3개면 벽을 모두 투명한 곡면유리로 처리해 바깥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2 층까지 그대로 트고 지붕 또한 투명하게 처리하여 눈·비·달·별의 움직임을 내부에서도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전체적인 조화를 염두에 두고, 요란한 장식은 삼가하자 집마다 중심이 되는 공간은 다르다. 조부모님과 함께 살면, 중심공간은 안방이 되고, 단출한 가족이라면 거실이 될 것이다. 이 집의 경우는 3대가 함께 사는 집이다. 안방의 창문도 전통 한옥의 완자문살로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 앉혔고 안방과 연결돼 있는 부부침실에 조그마한 전용 정원을 만들어 바람소리까지 잡을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공 간도 각각의 마감재가 어색함 없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조화시켜 별도의 요란한 장식 없이도 내부공간의 품격을 높 여주었다. ∇ 주방은 동향, 침실은 서향이 좋다 동쪽은 건강하고 활기찬 기운을 얻을 수 있는 방위이다. 이러한 건강한 기운을 더욱 살리려면 오렌지나 옐로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침실의 경우는 서향이나, 북서향이 좋다. 서쪽에 베개를 두고 자면 불면증이 해소 된다고 한다. 이 집은 일단 현관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1, 2층의 침실은 동쪽, 주방은 북동쪽에 배치되었다. 식 당이면서 가족실로 사용되는 겸용공간은 경사진 천장과 돌출창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욕실이나 화장실은 청결하게 사용하자 욕실이나 화장실을 청결하게 하면 건강을 북돋는다. 물이 있는 장소는 건물의 노후와도 관련이 있고 거주하고 있 는 사람의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욕실은 항상 청결하고 환기를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욕조의 물은 쓰고 난 다음에는 빨리 배수시키고, 화장실에는 각각의 방위에 맞는 컬러를 잘 이용해서 운기를 떨어뜨리거나 병에 걸 리는 일이 없도록 신경쓴다. ∇ 발코니는 밖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 발코니는 내부공간을 밖으로 확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발코니 공간에 익숙지 않지만, 생각해 보면 한 옥의 툇마루에도 난간이 둘러져 있었다. 돌출된 발코니는 외붕의 기운을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이집의 발코니는 아래층 거실의 돌출부를 닮아 가운데가 볼록 나와 있다. 하지만 집마다 적용되는 원칙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공식적으로 도해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원칙을 무조건 따라하기보다는 가족의 주생활 공간을 빛으로 환하게 연출하여 건강한 기운을 북돋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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